루지(luge)는 불어로 썰매를 의미합니다. 비슷한 종목으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 있습니다. 봅슬레이는 썰매에 앉아 타고, 스켈레톤은 엎드려서 탑니다. 루지 썰매를 타고 길이 1,000~1,500m, 높이 110m~130m의 트랙을 빨리 통과해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루지 싱글 런

루지는 누워서 타지만 경기 내내 미세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보니 상당히 어려운 종목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속도도 엄청 빠르지만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준비 중 한 선수가 공식 훈련 중 140km/h가 넘는 속도로 썰매가 경기장 밖으로 튕겨져나와 쇠기둥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루지 썰매에 대해

루지 썰매의 바디는 나무로 만들어지며 폭은 최대 55cm, 높이 17cm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무게중심이 스켈레톤 썰매보다 높아 충돌 사고 때 더욱 위험합니다. 그리고 날은 강철로 만들어졌습니다. 또 무게 규정이 있어 1인승은 21kg~25kg이어야 합니다.

핸들과 브레이크는 없으며 오로지 끈을 이용해 조절을 해야 합니다. 때문에 마지막 코스는 오르막으로 만들어 브레이크 없이 멈출 수 있도록 합니다.


루지 썰매 속도

스타트는 정지된 상태에서 내리막으로 시작합니다. 이때 손끝에 스파이크가 달린 장갑을 착용하고, 손을 이용해 얼음을 박차고 나갑니다. 육상 선수들이 스파이크를 발에 착용한다면 루지 선수들은 손에 착용하는 셈입니다.

물리를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도 무게가 무거울수록 더욱 빨리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루지에는 중량 보충 규정이 있어 체중 보충을 위한 자켓을 입어 무게를 눌릴 수 있습니다. 남자 1인승의 경우 최대 13kg까지 보충할 수 있으며 90kg과 본인 몸무게의 차이만큼 보충할 수 있습니다.

무게 자체는 봅슬레이가 더 무겁지만 공기저항을 덜 받는 루지가 썰매 종목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기네스북에 봅슬레이의 최고 순간 속도는 시속 153km로 등재되었고, 루지는 154km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루지는 이렇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1/1000초까지 다툽니다. 반면에 스켈레톤은 1/100초 단위로 시간을 잽니다.

우리나라 루지 일정

우리나라 선수들은 2월 15일 21시 30분 마지막 루지 경기를 치룹니다. 루지에는 싱글 런, 더블 런, 팀 계주가 있습니다. 싱글 런은 한 명이 설매를 타고 하는 경기입니다. 더블은 남녀 상관없이 두명이 썰매를 타며 하루에 2번 경기하고, 기록을 합해 가장 빠른 팀 순으로 순위를 결정합니다.

팀계주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여자 싱글, 남자 싱글, 더블 순으로 트랙을 주행하며 앞 주자가 결승선에 있는 터치 패드를 터치하면 후발주자가 출발하고,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깁니다.


Posted by wit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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