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2호선] 인천 지하철 1호선과 비교 해보기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요. 7월 30일이 오전 5시 30분부터는 누구나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이용할 수 있게돼요. 검단오류역부터 운연역까지는 약 29Km의 거리로 27개의 역사가 있어요. 그리고 검단오류부터 운연역까지는 약 48분이 걸린다고 하네요. 그럼 개통 전 2호선의 특징을 인천지하철 1호선과 비교해가며 알아볼게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 경량전철
- 무선 열차제어시스템(CBTC)
- 제3궤조 방식
- 건축물 최소화
이렇게 봐서는 무슨뜻인지 알기 어려우실거예요 하나하나 설명해드리도록 할게요.
2량 1편성의 경량전철
인천지하철 2호선 열차 모습 출처 : 인천교통공사
1호선의 경우 중량전철인데 반해 2호선은 경량전철(이하 경전철)이예요. 말 그대로 2호선은 작고 가볍다는 의미예요. 또한 2량 1편성으로 운행이 돼요.
1호선은 8량이 1편성인데 반해 무척이나 작은 규모로 운행이 되는 것이죠. 여기서 '량'과 '편성'의 의미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량은 칸 수를 말해요. 2량 1편성이라 함은 열자 1대에 칸이 2칸밖에 없다는 의미예요.
심지어 2호선 열차는 경전철이기 때문에 내부도 더 좁아요. 그래서 1량에 문이 3개밖에 없다고해요. 1호선은 4개의 문이 있고 마주보는 의자 간격도 2호선 열차에 비해 먼 편이죠.
그럼 이렇게 작은 열차로 러쉬아워에 과연 무사히 교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우선 2호선은 1량 2편성으로 운영되지만, 필요시 1량 4편성으로까지 늘려 운행이 가능해요. 또 다음으로 설명드릴 무선 열차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혼잡한 시간에는 열차시격을 3분까지 운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하네요.
또 경전철은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 기관사실이 따로 없어요. 때문에 누구나 멋진 운행 모습을 정면에서 바라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점이네요. ( 2호선은 안전을 위해 개통 이후 일정 기간동안 기관사가 함께 탑승을 할 예정이라고 해요. )
인천지하철 2호선 열차 내부 모습. 1호선에 비해 작고, 전방의 운행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 : 인천교통공사
무선 열차제어시스템을 통한 시격 단축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CBTC라는 무선 시스템을 사용해요. 1호선의 경우는 궤도회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열차의 간격을 가깝게 운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스템이예요. 하지만 2호선은 무선 시스템을 이용해 열차간 거리를 비교적 가깝게 운행이 가능해 운전 시격을 많이 줄일 수 있게되었어요. 그래서 혼잡한 시간대에는 3분 간격, 평상시는 약 6분 간격으로 운행이 될예정이예요. 작은 만큼 자주자주 운행을 하겠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급하고 바빠도 열차 때문에 뛰어서 급하게 타는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무인운전시스템인 만큼 위험하기도 하고, 열차가 자주 있으니까요! 또 이 시스템은 이미 김해 경전철이나 신분당선에서 사용중인 시스템이니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제3궤조 방식을 통한 급전
3궤조의 위험성에 대한 KSB뉴스(2014) 출처 : KBS1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제3궤조 방식을 이용해요. '3궤조'는 3번째 레일을 뜻하는 용어로 이것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죠. 일반적으로 지하철을 생각하면 전기를 천정에서 공급받지만 제3궤조 방식은 하부에서 전기를 공급받게돼요. 그래서 미국 정가에서는 정치적 위험이 큰 행위를 할 때 '3번째 레일 만지기'라는 표현을 쓴다고하네요.
2호선은 750V를 급전 받고있는데 1호선의 1500V에 비하면 작은 전압이지만 여전히 750V는 무시무시한 전압이죠. 또 제3궤조 방식으로 바닥 주변에 전차선이 위치하기 때문에 혹여나 생길 열차 비상시에 함부로 열차에서 내리는 일은 삼가하고 안내 방송을 잘 듣고 침착하게 행동하셔야 해요. 과거 대구지하철 참사나 세월호 사건을 보면 안내방송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져왔지만 제3궤조 방식은 정말 위험한만큼 꼭 통제에 따라야겠어요.
이 3궤조 방식은 외국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하니 국내 뿐만아니라 외국에서 또한 지하철을 타더라도 유사시 함부로 열차에 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무인 시스템으로 인한 간소화
경전철은 원래 무인으로 운행되는 만큼 모든 것이 간소화되어 있어요. 역사도 원래는 무인으로 운영되어 상당히 심플하게 지어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역사마다 1명의 안전요원들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1호선의 경우는 역마다 역무실이 있어 여러명의 직원들이 상주를하지만 2호선의 경우는 때에 따라 인원이 없을 수 도 있는 것이지요. 또한 차량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기관사가 타고 있을 예정이라고 함) 비상시 가까운 역의 안전요원이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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